충청남도 서천은 매력적이고 고요한 여행지가 여러분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풍부한 역사, 멋진 풍경, 따뜻한 마음을 지닌 지역 주민들이 있는 이 숨겨진 보석은 인적이 드문 모험을 원하는 사람들에게 독특한 여행 경험을 제공합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충청남도 서천에 알려지지 않은 장소를 알려드리겠습니다.
1.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진 서천화력선
서천화력선은 대한민국의 폐지된 철도 노선1983년 개업한 철도 노선2018년 폐지된 철도 노선이 현재 폐지되었습니다.
서천화력선을 운행 중인 화물열차 여담으로 제어기관차는 신도색인데 피제어 기관차는 구도색입니다.
한국철도공사가 아닌 한국중부발전(주)에서 운영하는 전용철도 였습니다. 한국철도공사는 열차운행업무 및 선로보수
(한국중부발전 요청 시)를 담당했으며 선로 유지보수는 한국중부발전 서천화력 관리하에 한전산업개발에서 위탁
운영했습니다. 장항선 간치역에서 분기하여 서천화력발전소 안에 있는 동백정역까지 운행했습니다. 동백정역은 발전소
안에 있기 때문에 일반인의 접근은 불가능했으며 한 번 가능했던 적이 있었는데 2002년 서천화력발전소 인근 마량포구에서 동백꽃 주꾸미축제가 열렸을 때 관광열차가 동백정역까지 들어간 적이 있었습니다.
1983년 12월 10일 간치~동백정 전구간이 개통했고, 분기역인 간치역을 제외하면 총 3개 역이 있었습니다. 단 원두역의
경우 신호소로서 기능하던 것이 현재는 그 기능을 잃어 2001년 12월 폐역됐으며 대피선 등은 얼마 지나지 않아서 철거
됐습니다. 폐선 직전까지는 화물열차만 1일 2~3회 운행했으며 중부발전 소속의 선로 관리 인원이 있었지만 제대로 관리
하지는 않아 2014년에 탈선사고를 냈으며 중부발전 요청이 있을 때만 한국철도공사에서 선로보수를 해주었다고 합니다. 폐선 직전까지 제한속도는 60km/h지만 관리 상태가 영 좋지 않아서 실제로는 40km/h 이하로만 운행했다고 합니다.
여름 한정으로 장항선을 경유해 춘장대해수욕장까지 열차를 운행했었는데 춘장대역까지 운행하고 춘장대역에서
해수욕장까지는 약 1.5km 정도라서 버스를 운행했었습니다.
또한 레이디버드 관광열차를 뮤직카페트레인이라는 이름으로 이 노선의 춘장대역까지 운행 했었습니다.
그 후 2018년 9월경 한국중부발전(주)가 폐선로를 걷어 모두 판매함으로서 선로도 모두 고철이 되어 사라졌음이
확인되었습니다.
유연탄을 연료로 하는 1000MW급 신서천화력발전소가 준공되면 해상 운송을 통해 연료 수급이 진행되며 서천화력선
폐선 부지의 일부는 서천군 비인면에서 서면 동백정을 잇는 도로로 건설이 예정되어 있으며 서천화력발전소 주변
(구 동백정역 일대)은 신서천발전본부 공사로 인해서 일부가 철거된 상황입니다.
2. 전통을 계승 발전시킨 한산소곡주
한산소곡주는 충남 서천군 한산면에서 만들어지는 청주입니다.
옛날 백제 지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며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 백제본기에 나오는데 다루왕 11년(38년) 추곡이 여물지 않아 백성들에게 소곡주 빚는 것을 금지시켰다 라는 기록이 나옵니다. 또한 무왕(백제) 37년(636년) 무왕은 신하들과
고란사 부근의 사비하 (현 백마강) 북포에서 연회를 가졌는데 소곡주를 마신 뒤 기분이 즐거워 북을 치고 거문고를 켜며
노래를 부르고 여러 번 춤을 췄다는 기록이 있습니다. 그리고 마의태자가 개골산에 들어가 나라를 잃은 설움을 술로
풀었는데 그 맛이 소곡주와 같았다 라는 이야기가 구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한산소곡주는 무려 1500년이 넘는 매우 긴 역사를 자랑하며 한반도 역사상 최초로 기록된 한국의 전통주라고 봐도 부족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 외에 소곡주에 대한 기록은 동국세시기를 비롯하여 경도잡지, 음식디미방, 음식보, 증보산림경제, 규곤요람, 규합총서, 요록, 임원경제지, 규합총서, 양주방, 역주방문, 시의전서와 부인필지, 술 만드는 법과 같은 문헌에 나와 있습니다.
이처럼 소곡주가 조선시대 문헌에 자주 등장하는 것으로 미루어 보아 술 빚는 게 체계를 갖추게 된 조선시대에 이르러
소곡주가 비로소 대중화되었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1800년대 초에 저술된 오주연문장전산고에서는 조선의 네 가지
명주로 평양의 감홍로, 홍천의 백주, 여산의 호산춘, 그리고 한산의 소곡주를 꼽았습니다.
앉은뱅이 술이라는 별명이 있는데 말의 유래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이 있는 술을 빚던 며느리가 술이 잘 됐는지 확인하기 위해서 젓가락을 찍어 먹어보다 그 맛이 좋아서 계속 먹다가 취해서 일어나지 못해서 그런 별명이 붙었다거나 조선시대에 과거를 보러 가던 선비가 한산에서 쉬다가 술맛에 눌러앉아서 과거 시험장에 가지 못했다거나 하는 여러 가지 전해오는
이야기들이 있지만 공통적인 점은 너무 맛있어서 계속 마시다 보니 자기도 모르는 새 제대로 일어서지도 못할 만큼 취했다는 점입니다.
한산소곡주의 유래를 보면 흴 소에 누룩 국을 써서 소곡주라 표기하기도 하고 흴 소 대신 작을 소를 써서 소곡주라고도
합니다. 소곡주라는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지만 백제 멸망 후 유민들이 소복을 입고 담가서 그렇게 불리게 되었다는 구전이 있습니다.
소곡이 사용하는 누룩의 종류를 말하는 것이라고 추측하는 입장도 있는데 흰누룩으로 담근 술 또는 작은덩어리 누룩으로 담근 술이라는 것입니다. 한편 중국술에 소곡이라는 누룩 종류가 있기는 하지만(주로 남방계 백주의 양조에 쓰임)
한산소곡주와는 관계가 없는 듯합니다.
3. 지역 이기주의로 개통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던 동백대교
충청남도 서천군 장항읍 원수리와 전라북도 군산시 해망동을 잇는 3.19km의 교량으로 금강하굿둑보다 서쪽에서 장항
읍내와 군산 시내를 직통으로 연결해주고 있습니다. 다리가 위치한 원 지류는 금강이지만 하굿둑 이후에 있기에 건설
되었기에 때문에 행정상 해상교량으로 취급됩니다.
처음에는 군장대교로 불리다가 이름을 공모하여 군산시와 서천군의 시화와 군화인 동백대교로 확정했습니다.
동백대교 하면 군산 서천보다는 여수시나 부산광역시를 떠올린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부산광역시에는 조용필의 노래인
돌아와요 부산항에로 알려진 동백섬이 있고 여수시는 오동도 동백꽃 축제로 인지도를 쌓아왔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장군대교나 사랑대교로 바뀌었으면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4번 국도와 77번 국도로 지정돼 있으며 2008년경 착공에 들어가 2015년 개통 예정이었으나 군산쪽 각종 접속도로 공사와 접속부에 있는 송전탑을 이전하는 여러 문제로 인하여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였고,
마침내 2018년 12월 27일 개통하였습니다.
동백은 고유명사가 아닌 일반명사이기 때문에 영어로 Camellia Bridge라고 표기하지만 표지판에는 Dongbaekdaegyo(Br) 라고 되어 있습니다.
지역 이기주의로 인해 개통까지 우여곡절이 많은 교량이기도 합니다.
결론
충청남도 서천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문화의 풍요로움, 따뜻한 환대를 경험할 수 있는 여행지입니다. 바다에서의 휴식, 사찰과 민속촌에서의 풍부한 문화, 전통 시장에서의 요리 모험 등 서천은 모든 여행자에게 제공할 무언가를 제공합니다. 이 숨겨진 보석의 매력을 받아들이고 마음과 영혼에 지속적인 인상을 남기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