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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와 역사의 설화가 살아 숨을 쉬는 평야의 고장 김제

by 100억원의사나이 2023.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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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경치를 자랑하는 전라북도의 한적한 곳에 자리잡은 김제는 역사, 문화, 자연의 아름다움이 가득한 곳입니다.

울창한 숲부터 고대 사찰까지, 김제는 발견되기를 기다리는 진정한 한국의 경험을 선사합니다.

이번 블로그 포스팅에서는 설화가 있는 명소지를 소개하겠습니다.

1. 설화가 있는 명소지 진표와 용자칠총

김제시 용지면 효정리에 이르면 선인동 입구(자동차 공업사 앞) 야산에 자리 잡고 있는 일곱개의 묘가 가지런히 있는데

이를 세칭 용자칠총이라고 부르며 이 묘에 얽힌 용녀의 이야기가 전설로 내려오고 있습니다. 옛날에 진표라는 고승이 있었는데 어려서 아버지를 여의고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았다 합니다.

그는 효성이 지극하여 매일 낚시질로 물고기를 낚아다가 모친의 찬을 해드렸는데 하루는 큰 자라를 한 마리 잡게 되었는데 진표는 너무나 기뻐서 이 자라를 집 안에 있는 항아리에 넣어두고 다시 낚시를 하러 나갔답니다. 그런데 그날 석양에 낚시질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보니 부엌에 난데없는 진수성찬 두 상이 차려져 있는 것이었습니다.

괴이한 일이라고 생각하면서도 그 날 저녁을 배불리 먹은 진표는 다음날도 낚시질을 나갔습니다. 그런데 그날 저녁에 돌아와 봤더니 전날과 똑같이 상이 차려져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진표는 사연을 알아 봐야겠다 싶어서 다음날은 낚시질을 나가지 않고 하루 종일 부엌을 엿보고 있었습니다. 그랬더니 이윽고 저녁때가 되자 자라를 넣어둔 항아리에서 묘령의 처녀가 나오더니 부엌으로 돌아가려고 하는 것이었습니다.

진표는 행여 놓칠세라 재빨리 뛰어나가 처녀를 붙들고 사연을 물은 후 인연을 맺을 것을 간청하였습니다. 처녀가 이를 흔쾌히 승낙하므로 이날부터 부부의 연을 맺어 홀어머니를 극진히 모시면서 단란하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부인은 남편 진표에게 앞으로 열달 동안만 서로 떨어져 살자고 하였습니다.

진표는 아무 영문도 모르고 부인이 하자는 대로 그날부터 각지를 떠돌며 유랑생활을 하게 되었는데 한달 남짓 지나자 아내가 그리워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답니다.

진표는 그만 약속을 지키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고 말았습니다. 그가 집안에 이르러 아내를 부르며 방안을 들여다보자 이게 웬일인가 방안에서는 한 마리 용이 일곱 마리의 새끼 용을 데리고 놀고 있는 것이 아닌가 진표는 너무도 놀라운 일을 보고는 감히 방에 들어가지 못하고 밖에 서서 자기가 돌아왔음을 알렸습니다.

그러자 아내의 목소리가 들리는데 나는 본시 용녀로서 당신의 지극한 효성에 잠복하여 부부의 인연을 맺었던 것입니다.

그러나 이제 당신이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니 그만 절연해야겠습니다. 하더니 홀연히 사라져 버렸습니다. 용녀가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어린 용자 일곱명도 마저 잃게 된 진표는 그만 미쳐 버렸고 산천을 헤매고 다니던 끝에 봉래산 월출암에

들어가 수도하여 후에 석불로 환위했다고 합니다. 한편 일곱 마리 새끼용은 선인동에 묻었다는데 이곳이 바로 용자칠총인 것입니다.

2. 설화가 있는 명소지 진천의 유래

조선 순조 때의 일화입니다.

김제시 진천(지금의 김제시 황산면 진흥리) 일대에 심한 가뭄이 들어 주민들은 하느님도 너무하신다고 원망도 하고 또는 하늘이 노한 것이라고 제를 지내기도 했지만 비는 내리지 않고 모내기는 커녕 모든 곡식이 모두 말라 죽게 되었습니다.

주민들의 하늘을 원망하는 소리가 높아지자 그 마을의 한 노인은 하늘을 원망하면 천벌을 받는다고 그들을 나무랐습니다.

노인은 마을 사람들이 함부로 지껄이기 때문에 하늘의 노여움이 더할까 걱정이 되어 매일

같이 하늘을 공경할 줄 알아야 한다고 타이르는 한편 그들을 위안시키기 위해서 말하길 필시 하늘나라에 무슨 경사가 있는 모양이야, 그렇지 않고서야 날이 이렇게 맑을 수가 없지.

우리들이 괴롭더라도 조금만 견디고 참으면 반드시 하늘의 경사를 함께 할 날이 있겠지 하였답니다.

그러던 어느 날 밤이었습니다. 그날도 노인은 하느님께 축수하다 잠이 들었는데 떠 보니

흰 수염에 천의를 입은 한 천사가 머리맡에 서 있었는데 이에 노인은 놀라며 일어나서 머리를 조아리며 천신이시여 우리들은 미급하여 더 이상 견딜 수가 없습니다. 하루 빨리 비를 내려 주옵소서 하니 천신이옥황상제의 분부가 있어 내가 왔노라, 내 지시대로 한다면 너희들의

소원이 풀릴 것이니라

내가 부탁하는 바는 마을 사람들이 모두 마을 앞 못에 나와 목욕을 하고 못가에 있는 나무

아래서 기다리고 있으면 천신님이 강림하실 것이니 천신님께서 강림하신 이후로는 가뭄 따위는 걱정하지 않을 것이고,

그밖에 만사가 형통하리라. 그러나 만약 그대가 마을 사람 모두들 못가에 나오도록 하지 못하면 천신님의 강림은 늦어질

것이니라 하였답니다.

노인은 머리를 조아리며 하명하신 대로 받들어 모시겠습니다 하고 하늘의 은혜에 감사를 드리는 순간 노인은 잠이

깼습니다. 노인은 꿈이 너무나 신기하여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밤이

깊은 줄도 모르고 빨리 마을 사람들에게 이 기쁜 소식을 알리고 싶어 집집마다 찾아다니며

이 사실을 전했습니다.

그러나 마을 사람 대부분이 저 노인이 이제는 망령드셨나봐 하며 코 웃음을 쳤습니다. 노인은 힘을 다해서 마을 사람들을 설득시키려 했으나 신중히 들어주는 사람이 적어 장차 이 일을

어찌할고 하고 걱정이 태산 같았습니다.

노인은 뜬눈으로 날을 새고 다음날 버드나무 아래로 가 보았습니다. 거기에는 평소 노인을

존경하던 다섯 사람만이 나와 있었는데 노인은 당황해 하며 큰일 났구나 천벌을 어떻게 감당하려고 그러는 겐가, 괘씸한

사람들 노인은 할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여기에 나온 사람만이라도 목욕재계하고 명을 받들 수 밖에 없다고 여겼으며

그들은 연못 속으로 들어가 몸을

씻고 나와 버드나무 아래에 무릎을 꿇고 나란히 앉았습니다.

그리고 하늘을 우러러 가엾은 우리들에게 비를 내려 달라고 빌었습니다. 노인의 기도가 끝났을 때 갑자기 한 떼의 먹구름이 하늘을 뒤덮더니 뇌성이 천지를 뒤흔들고 연못에서 섬광이 일며 연못물이 하늘로 치솟았습니다. 그러더니 그들 앞에 서

있던 큰 버드나무가 우지끈 하고 쓰러져 노인을 덮쳤는데 옆에 있던 사람들이 노인을 붙들고 아우성을 쳤지만 노인은 이미

숨이 거두었습니다. 날은 개고 연못에서는 계속 물줄기가 치솟아 올라 그 물이 흘러 넘쳐 가뭄은 끝이 났습니다. 마을 사람들은 노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후회했으나 도리가 없어 노인의 장례를 후하게 지내 주었습니다.

장례를 치를 때 하늘에서 노한 소리로 너희들이 노인의 말을 따르지 않은 탓으로 그 분은 생명을 잃었느니라. 그리고 너희들 탓으로 천신의 강림도 수백 년 늦어질 것이다. 연못가의 버드나무가 쓰러지며 세 토막이 난 것은 너희들의 죄에 따라

하늘이 시킨 것이다.

3. 전라북도 김제시 신풍동에서 황산에 있는 까막샘

아주 오랜 옛날에 김제 황산의 한 골짜기에 어머니와 아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아들은 일곱 살 때 까치 알을 꺼내려고 나무에 올라갔다가 떨어진 후로 벙어리에 귀머거리, 거기다 정신마저 흐릿한 사람이 되고 말았습니다. 이 일로 어머니는 가슴앓이를 하면서 용하다는 의원마다 다 찾아다녔지만 아들은 아무 효험도 보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자신의 탓으로 돌리면서 어머니는 날마다 장독대에 정화수를 떠놓고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빌고 또 빌었으나

천 날을 빌고 빌어도 아들은 조금도 달라지지 않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눈보라가 몰아치는 날, 어머니는 장독대 앞에 꿇어앉아 빌고 있다가 그만 몸이 꽁꽁 얼어붙고 말았습니다. 머리에 눈도 수북이 쌓이고 손발은 꽁꽁 얼어 붙었지만 어머니는 빌고 빌다가 마침내 그 자리에 쓰러지고 말았습니다.

바로 그 때 일어나라. 네 정성이 하도 지극하여 내 너를 도우러 왔다고 하는 할아버지의 음성이 들려왔습니다. 놀란 어머니가 누구냐고 묻자 나는 황산에 사는 산신령이니라. 내일 아침 너희 논 너럭바위에 가 보아라. 그러면 거기에 까막까치가

웅덩이를 하나 파 놓았을 것이니 그 물을 떠다가 먹이면 아들의 병이 다 나을 것이니라 라는 말이 들렸습니다.

어머니는 산신령님을 외쳐 부르다가 겨우 자리를 털고 일어났습니다.

먼동이 트자 어머니는 서둘러 아들 손을 잡고 논으로 달려가 지친 몸이었으나 어디에서 그런 힘이 솟아났는지 날개라도

단 듯이 달려갔습니다. 눈길을 헤치고 산신령이 말했던 너럭바위까지 달려간 어머니는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산신령이 말한 그곳에 정말 웅덩이가 있었던 것입니다.

어머니와 아들이 너럭바위에 도착하자 까막까치가 날아가는 것이 보였습니다. 그리하여 산신령의 은혜에 백 번, 천 번 감사하면서 어머니는 웅덩이의 물을 아들에게 정성스럽게 떠서 먹이자 정말 꿈같은 일이 벌어졌습니다. 벙어리, 귀머거리,

칠푼이였던 아들이 말짱한 사람이 된 것입니다. 이후 어머니와 아들은 행복하게 서로를 위해 주면서 웅덩이 물이 더렵혀

지지 않도록 정성껏 보살피는 일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웅덩이 물이 병을 고쳤다는 소문이 날개를 달고 방방곡곡으로 퍼져 나가자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벙어리, 귀머거리, 절름발이, 문둥이, 앉은뱅이 등등 병을 고치려고 하는 사람들이 구름처럼 몰려들었던 것입니다. 어머니는 까막까치가 판

웅덩이 물을 많은 사람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어 물을 마신 사람들은 웅덩이 물의 약효를 얻어서 병이 낫고 기쁜 얼굴로

돌아갔습니다.

그런데 놀라운 사실은 상을 당하거나 혹은 비린 생선이나 개고기 같은 것을 먹은 사람이 이 샘물을 마시려고 하면 갑자기 지렁이나 죽은 미꾸라지가 나타나서 마실 수가 없었습니다. 그 후 사람들은 이 웅덩이를 까막까치가 팠다고 해서 까막샘

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황산에 있다고 해서 황산약수라고 부르기도 했으나 지금은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서인지 약효가

없는 평범한 우물로 남아 있다고 합니다.

까막샘은 해발 143m의 황산에 있는 샘으로, 황산에 있다고 해서 황산약수로도 불린다. 신풍동 주변은 물론이고 김제 전역에서 유명한 샘이었으나 지금은 관리 소홀로 약효는 없어지고 평범한 우물로 변했다고 합니다.

결론

전라북도 김제는 한국에서 가장 유명한 여행지는 아닐지 모르지만, 여행자에게 다양한 경험을 선사하는 숨은 보석이다.

영적인 깨달음, 야외 모험, 예술적 영감, 한국의 과거 엿보기 등 무엇을 원하든 김제에는 특별한 것이 있습니다. 아름다운 자연과 문화유산, 그리고 따뜻한 환대가 있는 김제는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곳입니다. 설화가 살아 숨쉬는 고장

김제로 초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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